피아노 소나타 24번, 작품 번호 78(B flat 장조, Op. 78)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이 1809년에 작곡한 작품이다. 이 소나타는 "Tessitura"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도 독특한 구조와 감정적 깊이를 지닌 곡으로 평가된다.

이 소나타는 2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악장(Durano: Allegro moderato)은 서정적이고 우아한 주제를 중심으로 발전하며, 감정이 풍부한 선율과 다채로운 하모니의 조화를 이룬다. 이 악장에서는 피아노의 다양한 음역대가 활용되며, 고급스러운 표현력이 돋보인다. 두 번째 악장(Durano: Allegretto)은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간결한 주제를 바탕으로 리드미컬한 패턴이 반복된다. 두 악장 모두 다채로운 다이내믹과 템포 변화가 특징적이다.

베토벤은 이 작품에서 피아노의 다양한 표현력을 극대화하며, 감정의 깊이를 탐구하는 동시에 기술적인 도전도 제시한다. 피아노 소나타 24번은 베토벤의 나중 작품들에서 나타나는 감정적인 복잡성과 즉흥적인 요소들이 이미 드러나 있는 작품으로, 후속 작품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곡은 연주자들에게도 사랑받으며, 피아노 레퍼토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