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랄리아(Floralia)는 고대 로마의 봄맞이 축제로, 주로 꽃과 봄의 여신 플로라(Flora)를 기리기 위해 열렸다. 이 축제는 매년 4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지속되었다. 플로랄리아는 번영과 재생을 상징하며, 주로 로마 사회의 풍요와 풍작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진행되었다.
플로랄리아 동안, 사람들은 다양한 꽃으로 장식한 옷을 입고, 노래하고 춤추며 거리 행진을 즐겼다. 극장과 원형경기장에서 특별한 연극과 운동 경기가 열리기도 했다. 한편, 농업과 관련된 의식도 행해졌으며, 주로 씨앗을 뿌리는 시기와 일치하여 농부들이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축제는 플로라 신전에서 여신에게 바치는 희생 제사로 시작되었으며, 다양한 게임과 무도회, 연극이 이어졌다. 특히, 극장에서는 희극이나 익살극을 공연하였고, 원형경기장에서는 사냥 경기나 포로의 싸움이 벌어졌다.
한편, 플로랄리아는 사회적 계급 및 성별 구분을 일시적으로 허물며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기도록 장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 덕분에 이 기간 동안에는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축제를 즐기며 일상의 엄격한 규율을 벗어던졌다.
이렇게 플로랄리아는 로마 사회에서 중요한 사회적, 종교적 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봄의 도래와 함께 생활의 풍요를 기원하는 기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