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퍼(Flapper)는 1920년대 미국에서 주로 나타났던 젊은 여성의 사회적 상징이다. 이들은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에서 벗어나 독립성과 자유를 추구하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채택한 여성들이다. 플래퍼는 주로 재즈 음악과 함께 부흥한 문화적 현상으로, 당시의 사회적 변화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시점에서 플래퍼는 단순한 패션 아이콘이 아닌, 사회 변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플래퍼는 주로 짧은 치마, 아플리케이션이 들어간 블라우스, 그리고 가벼운 원피스를 입고 다녔다. 또한, 머리에 짧은 컷으로 자른 헤어스타일과 함께 헤드밴드와 같은 액세서리로 장식했다. 이러한 패션은 당시의 여성들이 억압 속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상징적인 표현이었다. 플래퍼들은 스스로를 표현하기 위해 흡연, 음주, 다양한 사회 활동에 참여했으며, 이로 인해 전통적 도덕과 가치관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들은 또한 재즈 클럽과 같은 사회적 공간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새로운 문화의 중심이 되었다. 플래퍼의 시대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경제적 번영과 맞물려 있으며, 이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 변화를 촉진하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당시의 여성들은 노동 시장에 진출하거나 교육을 받으며 점차적으로 권리를 요구하게 되었다. 플래퍼는 이러한 변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며, 여성의 자유와 자율성을 추구하는 운동의 일환으로 이해될 수 있다.
플래퍼는 단순한 패션 트렌드 이상으로, 당시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고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상징적인 인물들로도 여겨진다. 그들이 보여준 도전적인 모습은 후에 이어질 여성 해방 운동과 현대의 페미니즘 담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플래퍼는 20세기 초반의 사회적, 문화적 맥락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다양한 방식으로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