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톨레마에오스는 고대 그리스의 천문학자이자 수학자로, 기원전 2세기경에 활동하였다. 그의 이름은 특히 그의 저서인 '알마게스트'(Mathematike Syntaxis)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저서는 천문학에 관한 포괄적인 체계를 담고 있으며,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까지도 큰 영향을 미쳤다. 프톨레마에오스는 고전적 지식의 통합과 체계화를 시도한 인물로 평가되며, 그의 작업은 후에 보다 발전된 천문학 이론의 기초가 되었다.
프톨레마에오스의 '알마게스트'는 지구 중심 우주론을 바탕으로 한 천문학적 설명을 제공한다. 그는 태양, 달, 별, 그리고 행성의 움직임을 설명하기 위해 지구를 중심으로 하는 복잡한 구형 궤도를 제안하였다. 이러한 모델은 프톨레마에오스의 시대 이후 약 1천500년간 서양 천문학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그의 이론은 페르시아의 바빌로니아 천문학과 그리스의 여러 천문학적 전통을 결합하여 발전한 것으로, 당시 사람들에게 우주의 구조를 이해하는 중요한 지침이 되었다.
또한, 프톨레마에오스는 지도 제작에도 큰 기여를 했다. 그의 저서 '지리학'(Geographia)은 고대 세계의 지리적 지식과 정보들을 집대성한 것으로, 후에 유럽과 아시아의 탐험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지구를 평면으로 표현하고, 다양한 지역의 좌표를 사용하여 지도를 작성하였다. 이 지도들은 이후의 탐험가들이 새로운 땅을 발견하고, 교역을 확대하는 데에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되었다.
프톨레마에오스의 업적은 단순한 천문학과 지리학에 그치지 않았다. 그의 연구는 물리학, 수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과학적 방법론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그러나 그의 지구 중심 우주론은 갈릴레오 갈릴레이와 코페르니쿠스의 연구를 통해 재검토되었고, 현대 천문학의 발전에 따라 폐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톨레마에오스는 고대 과학의 중요한 인물로 남아 있으며, 그의 저작물은 역사적, 과학적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