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러버!》(Princess Lover!)는 일본의 게임 제작사 리코타(Ricotta)에서 제작하여 2008년 6월 27일에 발매한 성인용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리코타의 데뷔작으로서 화려한 작화와 귀족 사회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설정 덕분에 발매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TV 애니메이션, 소설, 만화 등 다양한 매체로 이식 및 확장되며 인지도를 넓혔다.
작품의 줄거리는 주인공 아리마 텟페이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부모를 잃은 뒤, 일본 경제계의 거물인 할아버지 아리마 잇신에 의해 아리마 재벌의 후계자로 지목되면서 시작된다. 서민적인 삶을 살던 텟페이는 하루아침에 상류층 자제들이 다니는 사립 슈호 학원에 편입하게 된다. 이곳에서 텟페이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히로인들과 만나며 사교계의 예절과 후계자로서의 소양을 익히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랑과 갈등을 겪게 된다.
주요 등장인물로는 하젤링크 공국의 공주인 샤를로트 하젤링크, 기사 가문 출신의 실비아 판 홋센, 호죠 재벌의 영애이자 모델인 호죠 세이카, 그리고 아리마 가문의 메이드인 후지쿠라 유우아가 있다. 각 히로인은 공주, 기사, 영애, 메이드라는 전형적인 미소녀 게임의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주인공과의 관계 속에서 각자의 고민과 배경 서사를 전개한다. 특히 원화가 코미구모의 미려한 캐릭터 디자인은 이 작품이 시각적인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핵심 요소가 되었다.
2009년에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GoHands에 의해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방영되었다. 애니메이션은 원작의 설정을 기반으로 하되 일부 전개를 각색하여 제작되었으나, 작화 스타일이 원작과 다소 차이가 있어 팬들 사이에서 평가가 엇갈리기도 했다. 한편, 성인용 요소를 배제한 전 연령판이 플레이스테이션 2(PS2)와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로 이식되었으며, 이와 별개로 성인용 요소를 극대화한 OVA가 제작되어 상업적인 화제를 모았다.
《프린세스 러버!》는 신생 제작사였던 리코타를 단숨에 유명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전형적인 미소녀 게임의 문법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상류층'과 '프린세스'라는 키워드를 효과적으로 시각화하여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이 작품의 성공은 이후 리코타가 차기작인 《왈큐레 로만체》를 제작하고 미소녀 게임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밑거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