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리히 3세

프리드리히 3세(Friedrich III, 1831년 10월 18일 ~ 1888년 6월 15일)는 독일 제국의 황제로, 1888년 3월 9일부터 6월 15일까지 짧은 기간 동안 재위하였다. 그는 프로이센의 왕이자 빅토리아 여왕의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

프리드리히 3세는 프로이센 왕국의 왕자로서 군사 교육을 받았고, 나중에 1866년 제2차 슐레지엔 전쟁과 1870년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에서 군사적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는 프리드리히 빌헬름 4세의 후계자로서 1888년 황제로 즉위했으나, 건강이 좋지 않아 재위 기간이 99일로 짧았다.

프리드리히 3세는 자유주의적 정치 신념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로 인해 궁정 내에서의 정치적 갈등이 있었다. 재위 중 그는 헌법 개정을 시도하려 했으나 건강 문제로 인해 효과적으로 추진하지 못했다. 그의 사망 이후, 아들 빌헬름 2세가 제위에 오르면서 황제의 정치적 방향은 크게 달라졌다.

프리드리히 3세의 삶과 통치는 짧았지만, 그는 독일 제국 내에서의 정치적, 사회적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인물로 평가된다. 그가 지향했던 자유주의적 가치관은 후임자의 재위 아래에서는 속박을 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