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리히 1세(Fridrich I, 1122년 - 1190년)는 독일 황제이자 바이에른 공작으로, 일반적으로 "바르바로사"(Barbarossa)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하프스부르크 왕조의 전신이자 중세 독일의 중요한 군주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프리드리히 1세는 독일의 귀족 가문인 슈파이어 가문의 일원으로 태어났으며, 1152년 독일 왕으로 즉위하였다. 그의 통치 아래에서 신성 로마 제국은 강력한 중앙집권 국가로 발전하였다. 그는 제국의 영토 확장을 도모하고, 이탈리아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고 하였다. 그의 통치 기간 동안 그는 여러 차례 이탈리아를 원정을 하였고, 도시 국가들과의 갈등 속에서 자신의 권력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프리드리히 1세는 1176년 로디고의 전투에서 이탈리아 도시 국가 연합인 롬바르디아 동맹에 맞서 싸웠으나 패배하였다. 이후 그는 1183년 베르가모 조약을 통해 롬바르디아 도시 국가들과의 평화 조약을 체결하였다. 이는 그가 통제하려고 했던 이탈리아의 정치적 안정과 독자성을 인정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는 또한 군주로서의 권위를 존중받기 위해 교황과의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지만, 종종 갈등이 발생하였다. 그의 통치 아래에서 기독교와 이슬람 간의 긴장도 존재하였다. 제3차 십자군 전쟁(1189-1192)에서는 성지 회복을 목표로 하여 출정하였으나, 그의 여정 중에 발생한 여러 사정으로 인해 1190년 중동에서 사망하였다.
프리드리히 1세는 그의 전쟁과 정치 외에도 예술과 문화의 후원자로도 알려져 있으며, 그의 통치 시대는 중세 유럽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이루었다. 바르바로사라는 별명은 그의 외모와 권력, 그리고 전쟁에서의 강력한 육체적 존재감을 반영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의 사후, 그의 유산은 후대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많은 전쟁과 정치적 변동을 겪은 유럽 역사에서 피할 수 없는 인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