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은 니폰이치 소프트웨어의 시뮬레이션 RPG 시리즈인 '마계전기 디스가이아'의 핵심 등장인물이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1'에서 여주인공으로 데뷔하였으며, 본래 천계인 셀레스티아에서 파견된 천사 견습생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마왕 크리체프스코이를 암살하라는 비밀 임무를 띠고 마계에 잠입하지만, 이미 대상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마왕의 아들인 라하르, 가신 에트나와 함께 행동하며 마계의 사건들에 휘말리게 된다.
프론을 상징하는 가장 독보적인 특징은 '사랑'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신념이다. 그녀는 모든 존재에게 사랑이 있다고 믿으며, 악마들조차 사랑을 깨달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극도의 낙천주의자이다. 작중에서는 이러한 성격 때문에 '사랑 매니아'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라하르 일행에게 구박을 받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냉혹한 마왕이었던 라하르의 내면을 변화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정의와 사랑을 강조하는 그녀의 대사와 행동은 특유의 엉뚱함과 맞물려 시리즈 전체의 밝고 코믹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스토리 전개 과정에서 프론은 천계의 규율을 어기고 악마를 도왔다는 죄목으로 심판을 받아 '타천사'가 되는 파격적인 변화를 겪는다. 이로 인해 천사 시절의 하얀 날개가 박쥐 모양의 검은 날개로 변하고 복장 또한 붉은색 계열로 바뀌지만, 본인의 성격이나 사랑을 전파하겠다는 의지는 전혀 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타천사가 된 이후에도 자신을 '타천사 프론'이라 소개하며 당당하게 활동하며, 후속작들에서도 주로 이 타천사 상태로 등장하여 주역 또는 조연으로서 감초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전투 능력 측면에서 프론은 전형적인 마법 및 회복 특화형 캐릭터로 분류된다. 지능(INT)과 저항(RES) 수치가 높게 설정되어 있어 강력한 마법 공격과 아군을 치유하는 보조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사랑의 화살'이나 '홀리 애로우' 같은 전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출 면에서도 하트와 꽃이 난무하는 화려하고 귀여운 효과가 특징이다. 프론은 라하르, 에트나와 함께 디스가이아 시리즈를 상징하는 3인방으로 꼽히며, 니폰이치 소프트웨어의 다른 게임들에도 단골로 찬조 출연하는 등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