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는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에 등장하는 NPC로, 울라 대륙의 도시 이멘 마하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근무하고 있다. 레스토랑의 총괄 셰프인 고든의 수제자이자 조수 역할을 맡고 있으며, 주방 내부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국자를 든 모습으로 유저들을 맞이한다. 요리 관련 아이템을 판매하거나 수리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생활 스킬인 '요리'를 수련하는 밀레시안들이 자주 방문하는 인물 중 하나다.
설정상 프레이저는 본래 상당히 부유한 집안의 자제이다. 그러나 맛있는 요리를 만들고 싶다는 열정 하나만으로 안락한 생활을 포기하고 가출하여 이멘 마하의 유명 요리사 고든의 밑으로 들어갔다. 스승인 고든은 매우 엄격하고 다혈질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프레이저는 늘 그에게 호되게 혼나거나 주눅이 든 모습을 보인다. 대화를 시도하면 고든의 눈치를 보거나 고된 주방 일에 지쳐 하소연하는 내용을 주로 들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리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견뎌내는 성실한 성격의 소유자다.
게임 내 기능적으로 프레이저는 요리 스킬 사용에 필요한 필수 도구와 식료품을 판매하는 중요한 상인이다. 식칼과 간이 테이블 외에도 반죽용 밀대, 국자 등 다양한 조리 도구를 취급하며, 소금, 설탕, 후추 같은 조미료와 밀가루 빵 반죽 같은 중간 재료도 판매한다. 과거에는 특정 요리 재료를 구하기 위해 반드시 이멘 마하의 프레이저를 찾아가야만 했던 경우도 많았기에, 요리 랭크를 올리려는 유저들에게는 친숙한 존재다. 또한 유저들에게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를 제공하여 요리 스킬 수련이나 골드 벌이를 돕기도 한다.
스토리 비중 면에서는 스승인 고든이 요리 대회 심사위원이나 마스터 셰프 관련 퀘스트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 조연급 NPC다. 하지만 이멘 마하의 지역적 특색을 살려주는 레스토랑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그가 판매하는 완성된 요리 목록 중에는 '베이컨과 감자 개밥'이라는 아이템이 포함되어 있어 유저들 사이에서 소소한 유머 소재가 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까다로운 스승 밑에서 고생하는 도련님 출신의 견습 요리사라는 입체적인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