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랫&휘트니 R-2800

프랫&휘트니 R-2800는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널리 사용된 항공용 피스톤 엔진으로, 특히 전투기와 폭격기에서 주로 사용되었다. 이 엔진은 미국의 프랫&휘트니 사에서 설계 및 제작하였으며, 1940년대 초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R-2800은 18기통의 복행형 엔진으로, 구동 방식은 수평 대칭으로 배열된 기통이 두 줄로 나뉘어 배치되어 있다. 엔진의 배기량은 2,800 입방인치(약 46 리터)이며, 출력은 일반적으로 1,800에서 2,400 마력 사이에서 변동한다. 이 엔진은 자연 흡기 방식으로 설계되었으나, 후에 터보차저가 장착된 변형도 존재했다.

이 엔진은 경량화와 높은 신뢰성을 기반으로 한 설계가 특징이며, 고온과 고압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R-2800은 특히 그것이 장착된 항공기의 고속 비행과 높은 고도 비행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였다.

프랫&휘트니 R-2800는 전후 여러 유명한 항공기 모델에서 사용되었으며, 그 중에는 파이퍼 P-47 썬더볼트, 그루먼 F6F 헬캣, 록히드 P-38 라이트닝 등이 있다. 이 엔진은 항공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여러 세대의 항공기와 비행기에서 다양한 변형 모델로 생산되었다. R-2800은 그 성능과 내구성 덕분에 장기간에 걸쳐 사용되었고, 오늘날에도 일부 복원된 항공기에서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