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폰 히퍼(Franz von Hipper, 1863년 3월 15일 ~ 1932년 5월 18일)는 독일 제국 해군의 제독이자 제1차 세계대전 중 주요 해군 작전의 한 축을 담당했던 군인이다. 그는 독일 제국의 해군 전술 발전과 해양 전투 전략 개선에 기여하였다.
히퍼는 바이에른주 뮌헨에서 태어나 1885년 해병학교에 입학하여 해군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초기 경력 동안 그는 항구에서 다양한 함정에 배치되었으며, 이후 독일 제국 해군의 주요 전투함의 몇몇 함대에서 복무하였다. 히퍼는 1905년에는 함대사령부에 올랐고, 해군의 전략적 발전에 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제1차 세계대전 중, 그는 1914년 제1차 유틀란트 해전에서 주요 지휘관 중 한 명으로 참가하였다. 이 전투는 해군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해전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히퍼는 해전의 초반에 독일 함대의 전술적 우위를 세우는 데 기여하였다. 그러나 전투의 결과는 독일 해군과 영국 해군 모두에게 큰 피해를 안겼고, 전략적으로는 상당한 전략적 대립의 결과를 낳게 되었다.
전후에는 독일 해군의 해체와 재편 과정에서 역할을 하였으며, 그의 해양 전투 경험은 해군 전략과 전술에 대한 후속 군사적 논의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1920년대에는 군사적으로 은퇴한 후에도 해양 세력 및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한 저술 활동을 지속하였다.
프란츠 폰 히퍼는 1932년 사망하였으며, 그의 군 경력과 전략적 사고는 현대 해군 전술 및 독일 해군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