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야 크레센츠(Freya Crescent)는 스퀘어(현재의 스퀘어 에닉스)가 제작한 RPG '파이널 판타지 IX'의 주요 등장인물이다. 안개 대륙에 위치한 부르메시아 왕국 출신의 용기사이며, 작중에서 수인족인 부르메시아인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쥐의 형상을 한 종족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주인공 지탄 트라이벌과는 과거에 알고 지내던 사이로 린드블룸의 사냥제에서 재회하며 본격적으로 일행에 합류한다.
그녀의 서사는 상실과 비극으로 점철되어 있다. 프라이야는 수년 전 행방불명된 연인 프랫틀리 경을 찾기 위해 고향을 떠나 전 세계를 유랑하고 있었다. 작중 초반부에서 알렉산드리아 왕국의 침공으로 고향인 부르메시아와 동족들의 거주지인 클레이라가 차례로 파괴되는 참상을 목격한다. 더욱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연인 프랫틀리를 만나게 되지만, 그는 기억상실로 인해 프라이야를 전혀 알아보지 못한다는 비극적인 설정이 더해져 캐릭터의 고뇌와 슬픔을 심화시킨다.
외형적으로는 붉은색 코트와 용기사를 상징하는 커다란 깃털 모자를 착용하고 있으며, 창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성격은 매우 침착하고 이성적이며, 무인으로서의 강한 긍지와 절제력을 갖추고 있다. 작중 대사나 독백을 통해 고독과 슬픔을 절제된 감정으로 표현하며, 일행 중에서 가장 성숙하고 철학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인물 중 하나로 묘사된다.
전투에서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전통의 용기사 직업군에 해당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수 커맨드인 '점프'를 사용하여 적의 공격을 피함과 동시에 다음 턴에 강력한 물리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또한 '용기술'이라는 고유 스킬을 통해 아군을 보조하거나 적에게 특수한 피해를 준다. 특히 처치한 드래곤 계열 몬스터의 수에 따라 위력이 결정되는 '용의 문장'은 게임 후반부에서 그녀를 핵심적인 딜러로 기능하게 만드는 강력한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