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등은 전통적인 동아시아의 발명품으로, 가벼운 종이로 만들어진 비행 기구다. 주로 불을 이용해 내부 공기를 따뜻하게 하여 상승하는 원리에 기초하고 있다. 풍등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으며, 중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대 중국에서는 군사적으로 적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풍등을 사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풍등은 한국에서도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대구, 전주, 강릉 등의 지역에서 중요한 행사나 축제의 일환으로 즐기곤 했다. 전통적으로는 세시풍속과 관련이 깊어, 정월 대보름이나 차례 같은 명절에 풍등을 띄우는 풍습이 있다. 이러한 풍습은 사람들의 소원을 담아 하늘로 날려 보내는 의미가 있다.
풍등은 주로 종이와 얇은 나무막대를 사용하여 제작되며, 내부에는 불씨를 담는 작은 그릇이 있다. 불이 붙으면 생성된 열기가 풍등을 부풀게 하고, 이로 인해 공기가 따뜻해지면서 상승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불씨가 안전하게 관리되어야 하며, 바람이나 날씨에 따라 풍등이 쉽게 날아가거나 불안정해질 수 있다.
최근에는 풍등을 사용한 문화 행사와 예술적 표현이 증가하고 있다. 현대의 많은 사람들이 풍등을 이용해 기념일을 축하하거나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나 풍등의 사용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일부 지역에서는 풍등을 띄우는 것을 금지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풍등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룬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