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604(Peugeot 604)은 프랑스의 자동차 제조사 푸조가 생산한 대형 세단이다. 1975년부터 1985년까지 생산되었으며, 푸조의 첫 번째 대형 세단으로 자리잡았다. 604의 디자인은 이탈리아의 자동차 디자이너 마르첼로 간디니(Marcello Gandini)가 맡았으며, 우아하고 현대적인 외관이 특징이다.
604은 다양한 엔진 옵션을 제공했으며, 초기 모델은 2.7리터 V6 엔진을 장착했다. 이후 2.0리터와 2.2리터 디젤 엔진도 옵션으로 제공되었다. 이 차량은 전륜구동 방식으로 설계되어 탁월한 핸들링과 안정성을 제공하며, 특히 장거리 주행 시 편안한 승차감을 자랑한다.
차량 내부는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을 추구하여 설계되었으며,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편의 장비가 특징이다. 푸조 604은 처음 출시된 이후 유럽 시장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중동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생산량은 비교적 적어서 현재는 클래식 카로서의 가치가 높다.
1985년 생산이 종료되었으며, 604은 푸조의 역사에서 중요한 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 차량은 후속 모델인 푸조 605로 이어지는 길을 닦았으며, 대형 세단 시장에서 푸조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