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지공시지가(標準地公告地價)는 대한민국에서 토지의 시장가치를 측정하고 공시하기 위해 설정된 지가 체계이다. 이는 주로 공공시설의 건설이나 재개발 등의 지침이 되며, 세금 부과, 보상금 산정 등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표준지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결정하며, 그 과정에서 전국 25만 필지의 표준지를 선정하고, 각 표준지의 공시가격을 산정한다.
표준지공시지가 산정에 있어 고려되는 주요 요소는 토지의 위치, 용도, 면적, 지형, 주변 환경, 교통 편의 등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각각의 토지가 가지는 특성과 가치를 반영하며, 이를 기반으로 해석된 지가는 지역의 부동산 시장 상황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또한, 표준지공시지가는 법정 공시가격으로서의 위상을 가지며, 각종 공적 가치 평가의 기준이 된다.
공시지가는 매년 1월 1일 기준으로 측정되며, 매년 3월 말까지 발표된다. 이 과정에서는 토지 관련 전문가의 의견 수렴과 현장 조사 후, 받아들여지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종 공시지가가 확정된다. 따라서 실제 시장 거래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공시되는 가격은 해당 지역의 토지 거래 시 중요한 기준으로 역할을 한다.
표준지공시지가는 개인이나 기업의 재산세, 종합부동산세와 같은 세금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며, 정부의 정책 수립이나 토지 이용 계획에 있어서도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이러한 시스템은 토지 이용의 공정성을 높이고,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결국, 표준지공시지가는 토지 소유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는 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