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음 문자(表音文字, phonetic script)는 특정 소리를 나타내기 위해 설계된 문자 체계로, 기본적으로 음절이나 개별 음소(음성 단위)를 표현하는 데 사용된다. 이러한 문자 시스템은 주로 음성을 문자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음의 특성을 나타내기 위해 고안되었다.
표음 문자에는 주로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첫째는 자음과 모음의 단위인 음절을 나타내는 음절 문자(syllabary)로, 일본어의 히라가나와 가타카나가 이에 해당한다. 둘째는 개별 음소를 나타내는 알파벳 문자로, 라틴 문자나 한글이 대표적이다.
표음 문자는 일반적으로 구술 언어의 소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표음 문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다양한 언어를 표기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표음 문자는 풍부한 음성학적 정보를 담고 있어 발음에 대한 명확성을 제공하며, 언어 학습이나 언어 교환에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나 언어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모두 담기에는 한계가 있어, 일부 언어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표의 문자(ideogram)와 결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이는 문자 간의 상호 보완성을 통해 주어진 언어의 특성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