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카르 서킷(Paul Ricard Circuit)은 프랑스 남부의 롱고크 지역에 위치한 자동차 경주 서킷이다. 이 서킷은 1970년에 개장하여, 현재까지 다양한 자동차 경주가 개최되는 장소로 유명하다. 설계자는 폴 리카르(Paul Ricard)로, 그는 프랑스의 유명한 수상 경주인으로 이 서킷의 개장을 통해 자동차 경주에 대한 열정을 실현하고자 했다.
폴 리카르 서킷은 총 길이 5.801km로, 다양한 코너와 직선 구간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다. 이 서킷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가시성'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포장면에는 특수한 색상이 나뉘어 있어 드라이버들이 주행할 때 손쉽게 경로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요소는 특히 날씨가 좋지 않거나 시계가 제한적인 조건에서도 경주를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게 해준다.
서킷은 F1 그랑프리, 내구레이스, GT 레이스 등 다양한 종류의 경주를 개최해왔다. 특히 1971년부터 1990년까지는 프랑스 그랑프리도 이곳에서 열렸으며, 이후 F1은 다른 서킷으로 이동했지만 폴 리카르 서킷은 여전히 많은 선수들과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서킷은 여러 차례의 리모델링을 거쳤으며, 현대적인 시설과 안전 장치를 갖추고 있다.
또한, 폴 리카르 서킷은 테스트 트랙으로도 활용되며, 여러 팀들이 차의 성능을 점검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서킷 주변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관람객과 선수 모두에게 편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폴 리카르 서킷은 단순한 경주장이 아닌, 자동차 문화의 중요한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