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푸니라는 포켓몬스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포켓몬 중 하나로, 4세대인 신오지방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분류상 갈고리손톱포켓몬에 속하며 타입은 악과 얼음의 복합 타입이다. 진화 전 단계인 포푸니가 '예리한손톱' 도구를 지닌 상태에서 밤 시간대에 레벨 업을 하면 진화하게 된다. 전체적인 외형은 족제비나 검은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날렵한 체형에 짙은 검은색 털과 붉은색 깃 장식, 그리고 이마의 노란 보석이 특징적이다.
이 포켓몬의 생태적 특징 중 가장 돋보이는 점은 뛰어난 지능을 활용한 집단 사냥 방식이다. 포푸니라는 주로 4~5마리가 한 팀을 이루어 조직적으로 행동하며, 리더의 통솔 하에 사냥감을 몰아넣는 전술을 구사한다. 동료끼리 복잡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돌이나 나무, 얼음 기둥 등에 손톱으로 기호를 새겨 정보를 교환하는 습성이 있다. 이러한 협동 공격과 날카로운 손톱을 이용해 맘모꾸리와 같이 자신보다 덩치가 훨씬 큰 먹잇감도 제압할 수 있다.
주로 눈이 많이 내리는 한랭 지역에 서식하며 추운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해 있다. 서식지에 따라 주식으로 삼는 먹이가 다르기도 한데, 알로라 지방의 도감 설명에 따르면 모래두지나 식스테일과 같은 포켓몬을 사냥하여 먹이를 나눈다고 기록되어 있다. 진화하면서 더욱 발달한 두뇌와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설원 생태계의 위협적인 포식자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화려해 보이는 깃털 장식과 달리 성격은 교활하고 흉포한 면모를 보인다.
배틀에서의 성능을 살펴보면, 포푸니라는 매우 높은 스피드와 공격 종족값을 보유한 전형적인 물리 속공형 포켓몬이다. 자속 보정을 받는 강력한 얼음 타입 기술과 악 타입 기술을 활용하여 에스퍼, 고스트, 드래곤, 땅, 비행, 풀 타입 등 다수의 약점을 찌를 수 있는 넓은 견제 폭을 자랑한다. 특히 얼음 뭉치나 고드름떨구기 같은 기술을 통해 드래곤 타입 포켓몬을 상대로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하여 오랫동안 '드래곤 슬레이어'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다만 방어와 특수방어 내구력이 매우 낮아 상대의 공격을 버티기 어렵기 때문에, 선공을 취해 상대를 먼저 쓰러뜨리는 운용이 필수적이다.
게임 내 스토리와 미디어 믹스에서도 비중 있게 등장하는 편이다. 신오지방을 무대로 한 작품에서는 갤럭시단의 보스 태홍이 에이스 포켓몬으로 사용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성도지방의 라이벌 실버나 신오지방의 라이벌 용식 또한 포푸니라를 파트너로 삼고 있다. 특유의 날렵하고 쿨한 디자인과 실전 배틀에서의 유용성 덕분에 여러 세대에 걸쳐 트레이너들에게 인기가 많은 포켓몬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