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임금제(包括賃金制)는 근로자가 일정한 임금을 수령하는 대신, 근무 시간 외에 추가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것에 대한 대가를 포함하여 지급하는 임금 체계이다. 이 제도는 기본급과 함께 일정 시간 이상의 근무에 대한 수당을 하나의 지급으로 통합하여, 근로자가 여러 가지 추가 근무를 하더라도 별도로 수당을 요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포괄임금제는 주로 특정 직무를 가진 근로자에게 적용되며, 주로 관리직, 영업직 등과 같이 산업의 특성상 근무 시간이 불규칙하고 자율적인 업무 수행이 요구되는 직종에서 많이 사용된다. 이러한 제도를 통해 사용자는 인건비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근로자는 특정 시간 외 근무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다.

그러나 포괄임금제는 몇 가지 문제점을 동반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근로 시간이 과도하게 늘어날 경우, 실제 하여야 할 근무보다 적은 임금을 지급받거나, 공정한 보상 체계가 무너질 위험이 있다. 이에 따라 근로자의 권리가 침해될 수 있다는 비판이 존재하며, 최근에는 포괄임금제를 적용하는 기업 내부에서 불만이 제기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포괄임금제를 운영하는 기업은 근로자의 작업량과 근무 시간을 면밀히 관리하고,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괄임금제는 국내에서 불법이 아닌 합법적인 제도이나, 근로기준법 및 관련 법규를 준수하며 운영해야 하며, 이에 따라 근로자와 사용자 간의 충분한 이해와 협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