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 5세

펠리페 5세(Philippe V, 1683년 11월 19일 ~ 1746년 7월 9일)는 스페인의 왕으로, 1700년부터 1746년까지 재위했다. 그는 부르봉 왕조의 일원으로, 프랑스의 루이 14세의 손자였다. 펠리페 5세의 즉위는 스페인 왕위 계승 문제로 인해 발생한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을 초래했다. 이 전쟁은 1701년부터 1714년까지 유럽 주요 강대국 간의 갈등을 일으켰으며, 스페인과 프랑스가 한 왕가에 의해 지배되는 것을 반대하는 연합국이 형성되었다.

펠리페 5세는 전쟁의 결과로 1714년인 회의에서 아우스부르크 조약이 체결되면서 그의 왕위가 안정되었다. 그러나 그는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개혁을 추진했다. 중앙 집권적 통치체계를 확립하고, 지방 자치권을 약화시키며, 새로운 법률과 제도를 도입했다. 이러한 개혁은 스페인의 경제적, 정치적 발전에 기여했으나, 지방 엘리트들과의 갈등을 발생시켰다.

그의 통치 기간 동안 스페인은 해외 식민지에서의 확장을 계속했다. 펠리페 5세는 식민지 통치를 강화하고, 특히 아메리카 대륙에서의 스페인 지배를 공고히 하려 했다. 이와 함께 그는 국제 무역을 활성화하고, 스페인 왕국의 해양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그의 통치 아래에서 스페인은 경제적으로 안정된 성장을 이루었고, 문화적으로도 발전을 이루었다. 그는 예술과 과학을 후원하며 스페인 내에서의 르네상스 시대를 촉진했다.

펠리페 5세는 1746년에 사망했다. 그의 죽음 이후에는 그의 아들인 펠리페 6세가 왕위를 계승하게 되었다. 펠리페 5세의 통치는 스페인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정책과 개혁은 이후 스페인의 정치 및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가 추진한 중앙 집권 체제는 스페인의 통치 방식에 영향을 주었고, 부르봉 왕조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