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는 주로 인터넷과 관련된 문화에서 사용되는 캐릭터로, 온라인 커뮤니티 및 소셜 미디어에서 매우 인기가 있다. 이 캐릭터는 원래 만화 '원피스'의 디자인을 참고하여 만들어졌으며, 다양한 감정과 상황을 표현하는 데 사용된다. 페페는 주로 녹색 개구리로 그려지며, 그 모습은 간단하면서도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을 명확하게 나타낼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이 캐릭터는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만화 '페페 더 프로그(Pepe the Frog)'에서 시작되었으며, 작가 맷 후(Yuumei)의 작업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페페는 처음에 긍정적이고 유머러스한 상황에서 사용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상황에서 점차 부정적인 감정이나 유머를 표현하는 데에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특히, 인터넷 밈 문화의 성장에 따라 페페는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며 여러 커뮤니티에서 널리 퍼졌다.
페페는 특히 2010년대 중반부터 정치적 맥락에서 자주 등장하게 되었다. 이때 페페는 일부 극단적인 정치적 입장을 표출하는 데 사용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은 종종 페페가 특정 이념이나 단체의 상징으로 각색되는 경우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페페의 이미지가 크게 왜곡되기도 했다. 이러한 변화는 원작자 맷 후가 페페의 사용 방식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하기도 할 정도로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결국, 페페는 단순한 캐릭터 이상의 존재로 자리 잡았다. 그는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아이콘이 되었으며, 사람들 간의 감정 교류 및 사회적 논의의 도구로 기능하고 있다. 온라인에서의 캐릭터 사용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으며, 페페는 그 중에서도 특히 상징적인 이미지로 남아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페페는 여전히 유머와 감정을 전달하는 매개체로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그 역할은 앞으로도 계속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