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여기서는 'Petro'라는 명칭으로 알려짐)는 '페트로 화폐'로 불리는 디지털 화폐로, 베네수엘라 정부가 2018년에 발행하였다. 페트로는 베네수엘라의 자원인 석유를 담보로 하여 발행된 암호화폐로, 정부는 이를 통해 외환 위기와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초기에는 미국과의 제재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었으며, 이를 통해 외화를 확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도 사용되었다.
페트로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운영되며, 이는 거래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보장한다. 그러나 이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는 낮은 편이다. 베네수엘라는 이미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고, 페트로의 발행과 관리에 대한 투명성 부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 화폐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또한, 국제적으로도 페트로의 활용이 제한적이며, 많은 거래소에서 페트로 거래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사용에 어려움이 있다.
페트로는 정부에 의해 발행되지만, 비트코인과 같은 다른 암호화폐와는 달리 중앙 집중식으로 관리된다. 베네수엘라는 이 화폐의 사용을 강제로 도입하려 했지만,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 폭넓은 수용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정부는 또한 페트로를 통해 국제 거래를 시도했으나, 세계적인 신인도 부족으로 인해 많은 국가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총체적으로 페트로는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로 시작되었으나, 그 결과는 복잡하고 부정적이다. 지속적인 경제 불황과 함께 페트로의 실질적인 효과는 미미하며, 정부의 신뢰성 하락과 더불어 페트로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페트로는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서,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사례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