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는 SIU의 웹툰 《신의 탑》에 등장하는 인물로, 지옥열차 에피소드에서 주요 악역 중 한 명으로 활동한다. 그는 FUG 소속의 랭커이며, 지옥열차의 '승강장 관리자(Station Master)'라는 직책을 맡아 열차 내부의 시스템을 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슬레이어 카라카의 충직한 부하로서, 카라카의 계획에 따라 비선별인원인 스물다섯번째 밤을 제거하거나 생포하려는 음모를 꾸몄다.
그는 지옥열차 내에서 벌어진 '달러 쇼(Dallar Show)'의 주최자이자 진행자로 등장하여 밤 일행과 호아퀸(화이트) 사이의 대결을 중계했다. 페드로는 관리자라는 직위를 이용해 게임의 규칙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조작하거나, 선별인원들의 생명을 담보로 잔혹한 도박을 벌이는 비열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그는 밤이 지닌 잠재력을 경계하며 그가 시련을 극복하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방해 공작을 펼쳤다.
성격은 매우 오만하고 가학적이며, 자신보다 약한 선별인원들을 장난감처럼 취급하는 경향이 강하다. 랭커로서의 자부심이 지나쳐 하이 랭커의 무력을 과소평가하는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카라카에 대한 충성심만큼은 진심이었으나, 그 이면에는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고 상황을 통제하며 즐거움을 느끼는 변태적인 심리가 깔려 있다.
전투 방식에 있어서는 직접적인 육탄전보다는 옵저버(Observer)와 열차의 시스템을 활용한 원격 공격 및 통제에 특화되어 있다. 랭커답게 일반적인 선별인원들은 범접할 수 없는 힘을 지니고 있었으나, 지옥열차라는 특수한 공간의 제약과 관리자라는 권한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결국 그가 상황을 오판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
페드로는 결국 하이 랭커인 하 유리 자하드의 개입으로 인해 최후를 맞이한다. 그는 자신이 열차의 관리자이기에 하이 랭커라도 함부로 자신을 공격하지 못할 것이라 확신하며 도발했으나, 유리의 압도적인 공격인 '로즈 샤워'에 형체도 없이 소멸했다. 그의 죽음은 작중에서 일반 랭커와 하이 랭커 사이의 메울 수 없는 절망적인 전력 차이를 독자들에게 각인시키는 장치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