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키아(Phenicia)는 고대 근동에 위치한 해양 상업 국가로, 현재의 레바논과 시리아 남부, 이스라엘 북부에 해당하는 지역에 걸쳐 있었다. 페니키아는 기원전 3천년경부터 기원전 1세기 초까지 존재했으며, 그 당시의 주요 도시로는 타이르(Tyre), 시돈(Sidon), 비블로스(Byblos) 등이 있었다.
페니키아인들은 뛰어난 항해자이자 상인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들은 중동과 지중해 전역에서 무역을 통해 경제적 번영을 이루었으며, 특히 나무, 유리, 옷감, 보석 및 염색된 직물의 생산과 수출로 유명했다. 페니키아에서 생산된 자주색 염료는 고급 품목으로, 주로 귀족층과 왕족에게 사용되었다.
페니키아 문명은 알파벳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 페니키아 알파벳은 후에 그리스 알파벳의 기초가 되었으며, 이는 현대의 여러 알파벳 시스템에 영향을 미쳤다. 그들의 문자 체계는 음소 기반으로, 사람들과 사물의 빠르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했다.
정치적으로 페니키아는 여러 도시 국가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각 도시는 독립적으로 지배되었다. 이러한 도시 국가들은 상업과 해상 무역을 통해 정치적 세력을 확보했지만, 또한 외부의 침략에도 취약하였다. 페니키아는 고대 제국들인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페르시아 및 로마에 의해 정복되었다.
종교적으로 페니키아인들은 다신교를 믿었으며, 바알(Baal)과 아세라(Asherah) 관련 신앙이 중요했다. 이들은 다양한 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축제를 거행하며 신과 인간의 관계를 중요시하였다.
페니키아는 기독교의 확산 이후 역사 속에서 점차 잊히게 되었지만, 그들의 문화적 유산과 상업적 영향은 후세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