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맨

팻 맨(Fat Man)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에 의해 개발된 원자폭탄으로, 1945년 8월 9일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되었다. 이 폭탄은 우라늄-235를 사용하는 기존의 '리틀 보이'와는 달리 플루토늄-239를 핵 연료로 사용하는 형태였다. 팻 맨은 원자폭탄의 두 번째 조사격으로 설계되었으며, 폭탄 디자인은 '폭탄'이라는 관통형 디자인에 의존하였다.

폭탄의 이름인 '팻 맨'은 그 모양이 둥글고 넓적하여 마치 뚱뚱한 사람을 연상시키는 특징에서 유래되었다. 폭탄의 총 이론적 폭발력은 약 21킬로톤에 달했으며, 그 결과 나가사키에서 약 40,000명에서 80,000명이 사망하거나 다쳤다. 폭탄 투하로 인해 나가사키의 많은 부분이 파괴되었고, 일본의 항복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팻 맨은 맨해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되었으며, 제너럴 르슬리 그로브스가 프로젝트를 지휘하고,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과학적 기초를 담당하였다. 폭탄 투하 후, 원자폭탄의 사용은 전 세계적인 논란과 비판의 대상이 되었고, 이후 핵무기의 개발과 사용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게 되었다. 팻 맨은 현대 군사 및 정치 역사에서 중요한 상징성과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냉전 시대의 핵 군비 경쟁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