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사이트 오브 모트렉스(Parasite of Mortrex)는 미니어처 게임 '워해머 40,000'에 등장하는 타이라니드 진영의 고유 생명체다. 이 유닛은 박쥐와 유사한 날개를 가진 비행 괴수로 분류되며, 행성 침공 초기 단계에서 적 후방을 교란하고 생물학적 오염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타이라니드의 진화 계통 중에서도 비행 능력을 갖춘 워리어 변종에서 파생된 것으로 추정되며, 빠른 기동성과 특유의 기괴한 번식 능력을 통해 전장을 공포에 빠뜨린다.
이 생명체의 명칭은 제국령 요새 행성인 모트렉스(Mortrex)에서 벌어진 참극에서 유래했다. 당시 모트렉스는 견고한 방어 체계를 갖추고 있었으나, 패러사이트 오브 모트렉스가 유입된 지 단 2주 만에 행성 전체가 함락되었다. 이 생명체는 수비대 사이를 누비며 숙주의 몸속에 리퍼 유충을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아군 내부에서부터 붕괴를 유도했다. 결국 모트렉스 행성의 모든 생명체는 타이라니드의 먹이로 전락했으며, 제국 측 기록에는 이 사건이 타이라니드 침공의 가장 끔찍한 사례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생물학적 특징 중 가장 위협적인 부분은 꼬리 끝에 위치한 가시 돋친 산란관이다. 패러사이트 오브 모트렉스는 비행 도중 적 보병을 낚아채거나 지상으로 급강하하여 이 산란관을 적의 몸에 박아 넣는다. 주입된 수십 마리의 리퍼 유충은 숙주의 생체 조직을 양분 삼아 수 초 이내에 성체로 자라나며, 숙주의 가슴을 뚫고 밖으로 튀어나온다. 이렇게 탄생한 리퍼 스웜은 즉각 주변의 적들을 공격하기 시작하며, 이는 적군의 사기를 꺾고 진형을 와해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설정상으로만 존재하던 패러사이트 오브 모트렉스는 9판 타이라니드 코덱스 개정과 함께 공식 모델로 출시되었다. 게임 내에서는 빠른 이동 속도와 비행 능력을 활용해 적의 후방 점령지를 탈환하거나, 특수 규칙을 통해 적 유닛에게 리퍼 스웜을 강제로 생성시키는 변칙적인 전술을 구사한다. 또한 시냅스 크리처로서 하위 타이라니드 개체들을 통제하는 지휘관 역할도 수행할 수 있어, 타이라니드 군단의 전술적 유연성을 높여주는 핵심 유닛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