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고른(Pangur Bán)은 아일랜드의 고전 문헌인 '팡고른의 시'에 등장하는 고양이의 이름이다. 이 시는 9세기 또는 10세기로 추정되는 고대 아일랜드 문학 작품으로, 필리 주인이 자신의 고양이와 함께 학문에 몰두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시에서 팡고른은 지혜롭고 재능 있는 고양이로 묘사되며, 쥐를 사냥하는 모습과 함께 주인과의 유대 관계를 통해 학문적 탐구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이 작품은 중세 아일랜드 문학의 중요한 예로 여겨지며, 고양이에 대한 사랑과 학문적 열정을 엮어낸 독특한 시적 표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현재까지도 팡고른의 이미지는 고양이를 통해 지혜와 교육,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를 상징하는 모습으로, 고양이 애호가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팡고른의 시'는 문학 연구, 애완동물에 대한 관심, 그리고 중세 유럽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