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아초(Pagliaccio)는 이탈리아어로 '어릿광대'를 의미하며, 주로 오페라 및 연극에서 등장하는 캐릭터 유형이다. 이 캐릭터는 종종 신비롭고 슬픈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외관은 코미디언처럼 화려하고 유머러스한 복장을 입고 있다. 팔리아초의 대표적인 모습은 얼굴을 하얗게 칠하고, 큰 웃음을 지은 표정을 가진 모습을 포함한다.

팔리아초라는 캐릭터는 특히 오페라 '르네상스'와 같은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예는 루이지 키아사의 오페라 '팔리아치'이다. 이 작품은 1892년에 초연되었으며, 딜레마와 비극을 다룬 내용으로, 사랑과 질투, 슬픔이 교차하는 이야기를 전개한다. 주인공인 팔리아초는 자신의 일상적인 삶 속에서 보여주는 헐벗은 슬픔과 애환을 통해,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팔리아초 캐릭터는 코미디와 비극의 경계를 허물며, 인간 존재의 복잡한 감정을 탐구하는 상징적 존재로 여겨진다. 이 같은 특성 덕분에 팔리아초는 다양한 문화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으며, 현대에도 연극, 영화, 문학 등 여러 매체에서 그 이미지가 차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