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바 왕조는 고대 인도 남부 지역에 존재했던 왕조로, 대개 6세기에서 9세기 사이에 걸쳐 번성했다. 주로 현재의 타밀나두 주와 마 두라스 지역을 지배하였으며, 그들의 통치 아래에서는 통상, 예술, 그리고 문화가 눈부시게 발전하였다. 팔라바 왕조는 특히 해상 무역과 관련한 중요성이 높아, 아시아 대륙 항로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팔라바 왕조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그들의 건축 양식이다. 왕조는 석조 건축, 특히 카이프트 시대의 사원 건축에 특별한 기여를 하였다. 입체적이고 화려한 조각이 돋보이는 이 시기의 사원들은 전통적인 인도 건축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후속 왕조들, 특히 초라 왕조와 제나 왕조의 예술적 전통에도 영향을 미쳤다. 자이살르, 망콜 및 메드라스와 같은 지역에 위치한 팔라바의 사원들은 오늘날에도 많은 관광객과 연구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정치적으로 팔라바 왕조는 지역 내에서 강력한 군사력을 구축하여 다양한 왕국들과의 전투를 통해 영토를 확장하였다. 그들은 시타라이나, 체라, 그리고 초라와 같은 인근 왕국들과의 다툼 속에서 지속적으로 세력을 강화해 갔다. 이를 통해 왕조는 남인도의 정치적 판도를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팔라바 왕조는 또한 불교와 힌두교의 성장을 촉진시킨 중요한 정치 세력이었다. 그들은 불교 사원과 힌두 사원을 동시에 후원하였으며, 이를 통해 두 종교가 coexist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다. 팔라바 왕조의 통치 하에는 다양한 언어와 문화가 융합되어, 타밀 문학과 예술의 발전에도 기여하였다. 이러한 문화적 향상은 오늘날 타밀 문화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