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페트라르카(Petrarca, 1304-1374)는 이탈리아의 시인, 수필가, 그리고 학자로, 중세 후기에 인간주의의 중요성을 증대시킨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그의 작품은 시가, 사랑 노래, 그리고 철학적 글쓰기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특히 '칸조니에레(Canzoniere)'라는 사랑의 시집이 유명하다. 이 시집은 로라라는 여성에 대한 그의 이상화된 사랑을 주제로 하여, 르네상스 시의 선구적인 역할을 한다.

페트라르카는 고대 로마의 문학을 중시하며, 고전 문헌에 대한 연구에 많은 힘을 쏟았다. 아울러 그는 라틴어와 이탈리아어를 모두 사용하여 문학을 창작했으며, 이탈리아어의 문학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였다. 그의 글쓰기 스타일은 감정이 풍부하고 비유가 뛰어나며, 개인의 내면을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둔다.

그는 또한 '인간주의' 사상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후에 르네상스 시대의 문화와 사상에 중요한 기여를 하게 된다. 페트라르카는 개인의 가치와 감정을 중시하며, 이를 통해 인간적인 경험을 탐구한 최초의 작가 중 한 명으로 여겨진다. 그의 유산은 유럽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에도 그의 작품은 널리 읽히고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