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디아 왕국(Pandya Kingdom)은 고대 인도의 남부 지역, 특히 현재의 타밀나두주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존재했던 왕국이다. 판디아 왕국은 기원전 6세기경부터 기원후 16세기경까지 존속했으며, 고대 및 중세 인도의 주요 세력 중 하나였다.
판디아 왕국은 세 개의 주요 왕조, 즉 초기 판디아, 중기 판디아, 후기 판디아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의 시기에 따라 왕국의 정치적, 군사적, 문화적 영향력이 달라졌다. 초기 판디아 왕국은 기원전 6세기부터 기원전 1세기까지의 기간을 포함하며, 이 시기에는 주로 해상 무역과 농업 중심의 경제가 발전했다.
중기 판디아 왕국은 기원후 1세기경부터 6세기경까지 이어졌으며, 이 시기에 왕국은 불교와 자이나교의 영향을 받으며 문화적으로 성장했다. 특히, 판디아 왕국의 수도인 만나르(현재의 만나르 지역)는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했고, 다양한 예술 작품과 문학이 꽃피우게 된다.
후기 판디아 왕국은 약 6세기부터 16세기까지 이어졌고, 이 시기에 왕국은 차라바르 왕국(Chola Kingdom) 및 쉐라 왕국(Kingdom of Chera)과의 경쟁 속에서도 그들의 독립성을 유지했다. 판디아 왕국은 주로 해상 무역로를 통해 아시아 및 세계 여러 지역과의 상업적 관계를 강화했고, 이는 왕국의 부흥과 문화적 교류를 촉진시켰다.
판디아 왕국의 정치 체계는 사유재산과 다양한 사회 계층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왕은 절대권력을 가진 지배자로서 국정을 이끌었다. 판디아 왕국은 불교, 힌두교의 통합 및 다양한 문화적 요소의 융합을 통해 다채로운 문화유산을 남겼으며, 특히 판디아 왕국의 문헌인 `판디아 대전(Pandya inscriptions)`은 그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
판디아 왕국은 16세기 이후 콜리 왕국과의 갈등 및 외세의 침입으로 인해 힘을 잃게 되었고, 결국 무너졌다. 그러나 판디아 왕국의 문화와 역사적 유산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연구되고 계승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