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충류(Reptilia)는 척추동물의 한 분류로, 주로 비늘로 덮인 피부를 가지며, 변온성(체온이 외부 환경에 따라 변하는 성질)을 지닌 동물들이다. 파충류의 대표적인 예로는 뱀, 도마뱀, 거북이, 악어 등이 있다.
파충류는 약 3억 2천만 년 전인 석탄기 시대에 처음 나타났으며, 이후부터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해왔다. 이들은 대체로 육상 생활에 적합한 형태의 신체 구조를 가지며, 일부는 수생 생활을 하기도 한다. 파충류의 특징적인 생리학적 특성 중 하나는 알로 번식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종류는 단단한 껍데기를 가진 알을 낳는다.
파충류의 피부는 케라틴으로 구성된 비늘로 덮여 있어 수분 손실을 줄이고 외부 환경에 대한 보호막 역할을 한다. 이들은 대개 털이 없으며, 피부의 색깔과 무늬를 통해 외부 환경에 대한 위장이나 경고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호흡은 폐를 통해 이루어지며, 대부분의 파충류는 심장이 세 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어 산소를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하지만 악어는 네 개의 방으로 나누어진 심장을 가지고 있어 더욱 효율적인 산소 공급이 가능하다.
파충류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대부분의 경우 육식성을 띠고 있어 곤충, 작은 포유류, 조류 등을 포식하여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그들의 생태적 역할은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에 따라 파충류의 개체수는 서식지 파괴, 기후 변화 등의 요인으로 영향을 받기도 한다.
현재 약 10,000여 종의 파충류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은 다양한 생태적 지위와 형태적 다양성을 나타낸다. 파충류는 생물학적 연구 및 환경 보존 분야에서도 중요한 대상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