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크는 라이엇 게임즈의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에 등장하는 챔피언으로, 빌지워터 출신의 '핏빛 항구의 처형자'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다. 설정상 그는 거대 괴수 조울피시를 사냥하던 작살잡이였으나, 사냥 도중 동료들의 배신으로 바닷속에 버려져 죽음을 맞이했다. 그러나 심해의 원혼들에 의해 다시 살아난 유령과 같은 존재가 되었으며, 자신을 버린 선원들과 빌지워터의 부패한 자들의 이름을 적은 명단을 가지고 복수극을 벌이는 배경 스토리를 지닌다.
게임 내에서 파이크는 서포터 포지션으로 분류되지만, 암살자의 특성을 결합한 독특한 메커니즘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패시브 스킬인 '가라앉은 자들의 축복'으로 인해 아이템이나 룬을 통해 얻는 추가 체력이 최대 체력으로 전환되지 않고 공격력으로 변환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파이크는 높은 공격력을 가질 수 있지만, 게임이 끝날 때까지 낮은 체력을 유지해야 하는 유리 대포의 특성을 강제로 갖게 된다. 대신 적에게 입은 피해의 일부를 회색 체력으로 저장했다가 적의 시야에서 벗어나면 빠르게 회복하는 능력을 통해 생존력을 보완한다.
스킬 구성은 적을 제압하고 암살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뼈 작살(Q)'은 적을 꿰뚫어 이동 속도를 늦추거나 길게 눌러 자신 쪽으로 끌어당길 수 있다. '유령 잠수(W)'는 위장 상태가 되어 이동 속도가 크게 증가하며 적에게 은밀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망자의 물살(E)'은 돌진한 후 뒤따라오는 유령이 경로상의 적들을 기절시키는 기술로, 공격과 도주 양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이러한 기술들은 파이크가 전장을 종횡무진하며 적을 교란하는 기반이 된다.
파이크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궁극기 '깊은 바다의 처형(R)'은 체력이 일정 수치 이하인 적을 즉시 처형하는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X자 영역 내의 적을 처형하는 데 성공하면 스킬 사용 대기시간이 초기화되어 연속적으로 적을 처치할 수 있다. 특히 파이크가 궁극기로 적을 처치할 경우, 마지막으로 도움을 준 아군에게 처치 골드와 동일한 가치의 '수당'을 지급하여 팀 전체의 골드 수급량을 폭발적으로 늘려준다. 이는 서포터가 킬을 가져감으로써 발생하는 아군의 성장 지체 문제를 해결하는 파이크만의 독보적인 강점이다.
전반적인 운영 면에서 파이크는 강력한 로밍 능력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데 특화된 챔피언이다. 초반 라인전 단계부터 위장과 기동성을 활용해 다른 라인에 개입하며 변수를 창출하고, 궁극기를 통한 골드 이득으로 경기 주도권을 가져온다. 다만 체력을 높일 수 없는 한계 때문에 게임이 후반으로 갈수록 적의 화력에 노출되면 순식간에 처치될 위험이 크다. 따라서 정교한 진입 타이밍과 궁극기 사용의 정확도가 플레이어의 숙련도를 판가름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