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닐(Fafnir)은 노르웨이 신화에 등장하는 드래곤 또는 악명 높은 괴물로, 보통 탐욕과 저주와 관련된다. 파프닐이라는 이름은 고대 노르드어에서 유래했으며, 원래는 인간이었으나 마법의 힘으로 용으로 변하게 되었다.
파브닐의 이야기는 고대 노르드 서사시 '볼숭 사가'(Volsunga Saga)와 '에다'(Edda)에 기록되어 있다. 파브닐은 처음엔 부유한 드베르그(Dvergar: 노르드 신화 속 난쟁이)였지만, 자신이 지키고 있던 거대한 보물 때문에 점차 탐욕스러워졌다. 파브닐의 아버지 흐레이드마르(Hreidmar)는 신들에게서 받은 황금으로 가득 찬 보물창고를 지키고 있었지만, 파브닐은 그 보물을 독차지하기 위해 아버지를 살해했다. 이로 인해 파브닐은 점차 용으로 변하게 되었고, 결국 자신이 지키던 보물들을 계속해서 탐욕적으로 지키는 괴물로 변했다.
파브닐의 형제 레긴(Regin)은 신들이 준 저주의 검인 브링힐트(Brynhild)를 만들어내고, 영웅 시구르드(Sigurd)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어 파브닐을 죽이도록 유도했다. 시구르드는 레긴의 지시에 따라 용 파브닐을 매복하여 죽였고, 파브닐의 심장에서 나오는 피를 맛봄으로써 동물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었다.
파브닐의 죽음은 신화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인간의 탐욕과 저주, 그리고 그로 인한 비극적인 운명을 상징한다. 이 이야기에서 핵심적인 주제는 돈이나 물질적인 것이 인간의 영혼과 도덕성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에 대한 경고이다. 파브닐의 보물은 결국 저주받은 물건으로 남아, 이를 손에 넣는 자들에게 불행을 가져다주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파브닐의 이야기는 이후 다양한 문학 작품과 문화 매체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그의 이름은 종종 탐욕스러운 캐릭터나 괴물과 연관된다. Norse mythology's tales of Fafnir continue to capture the imagination and serve as enduring lessons on the dangers of unchecked gr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