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발은 조선 시대에 사용된 우편 및 교통 체계의 일종으로, 주로 관아나 지역 간의 급속한 통신을 위해 설계된 시스템이다. 파발은 말이나 소를 이용하여 신속하게 메시지나 서류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으며, 일정한 간격마다 파발대라는 거점이 있었다.
파발의 운영 방식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배치된 각각의 파발대에서 우편물을 받아 다음 파발대로 신속히 전달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이를 위해 각 파발대에는 말이나 소가 준비되어 있었고, 파발의 주자는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특별히 선정된 사람들로 구성되었다.
파발의 주요 목적은 군사적 긴급 상황이나 국가의 중요한 공문서 전달이었으며, 이를 통해 조선 정부는 소식의 전파 속도를 높이고 중앙과 지방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했다. 파발은 조선의 행정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이 시스템은 후에 현대 우편 시스템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파발의 운용은 조선 후기까지 이어졌으며, 근대화가 진행됨에 따라 점차 민간 우편 서비스와 철도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대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