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묵칼레

파묵칼레(Pamukkale)는 터키의 서부 지역, 데니즐리(Denizli) 주에 위치한 자연 유명지로, 그 이름은 '솜사탕 성'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곳은 석회암의 섬유질이 풍부한 온천수가 지표에 도달하면서 형성된 하얀색의 테라스 형태의 석회석 침전물로 유명하다.

파묵칼레는 고대 로마 시대의 도시인 히에라폴리스(Hierapolis)와 인접해 있으며, 이 도시는 천연 온천수로 유명하여 건강과 치유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었다. 히에라폴리스의 유적은 현재도 남아 있으며, 고대 극장, 사원, 묘지 등이 보존되어 있다. 이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여 자연의 경이로움을 감상한다.

온천수는 섭씨 약 35도에서 100도까지 다양한 온도를 가지고 있으며, 이 물은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등 다양한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어 피부 질환 등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묵칼레의 테라스들은 주로 석회암이 쌓이면서 형성되며, 이로 인해 독특한 경관을 만들어낸다.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곳마다 석회질이 침전되어 형성된 수영장과 같은 구조물들이 자연적으로 발생했다.

관광객들은 파묵칼레의 테라스에서 물에서 걷거나 목욕을 즐길 수 있으며, 이 지역의 자연 생태계 보호를 위한 규제가 마련되어 있다. 과거에는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테라스를 이용할 수 있었으나, 최근 환경 보호를 위해 제한이 있어 보호구역 내에서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