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이 호 사건은 1937년 12월 12일, 중국 상하이 근처의 찌옥쑤 만에서 발생한 군사적 충돌 사건이다. 이 사건은 일본 제국의 해군과 중국 국민당 정부의 군대 간의 갈등으로, 제2차 중일전쟁의 전조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이 사건의 배경은 일본의 중국 침략과 관련이 있다. 일본은 이미 만주를 점령하고 있었고, 중국 대륙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었다. 파나이 호는 미국에 속해 있었던 수송선으로, 일본 군함에 의해 공격받았다. 일본은 이 선박이 중국 군대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며 공격을 정당화했다. 공격 과정에서 파나이 호는 포격을 받아 침몰하였고, 탑승하고 있던 미국인 승무원들과 기자들이 다수 부상당하거나 생명을 잃었다.
사건 이후, 미국 정부는 일본에 대한 강력한 항의와 조사를 요구하였다. 이 사건은 미국과 일본 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국제 사회에서도 큰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일본은 사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였지만, 이 사건은 중일전쟁의 확대와 일본의 군사적 행동에 대한 비판의 서막이 되었다.
이 사건은 전후 세계 질서와 국제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으며, 미국과 일본 간의 외교적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