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거 2'(Tiger II)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독일에서 개발된 초능력 전차로, '킨드의 티거'(King Tiger) 또는 '티거 III'라고도 불린다. 이 전차는 독일의 티거 I 전차의 후속 모델로, 1944년부터 1945년까지 생산되었다.
티거 2는 강력한 88mm KwK 43 포를 장착하여 적의 전차와 방어 진지를 효과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포는 높은 관통력을 자랑하며, 전투에서의 위력을 더욱 강화시켰다. 또한, 티거 2는 두꺼운 장갑으로 방어력을 강화하여 대부분의 현대 전투기에서 쏘는 포탄에 대해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 전면 장갑의 두께는 최대 150mm에 달했으며, 측면 장갑도 두꺼워 상대방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었다.
티거 2는 중량이 약 68톤에 달하여, 그만큼 기동성이 떨어졌지만 강력한 화력과 방어력으로 인해 전장에서의 위상은 높았다. 엔진은 공기 냉각식의 12기통 기계식 디젤 엔진으로, 최대 출력을 700마력까지 낼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최대 속도는 도로에서 약 38km/h, 지형에서는 20km/h에 달했다.
전투 중에 발생하는 고온, 높은 무게, 기계적 복잡성으로 인해 유지 및 보수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는 전투 성능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또한, 원자재 부족과 연합군의 공습 등으로 생산 수량도 제한적이었다.
티거 2는 제2차 세계 대전의 마지막 단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으며, 독일군의 최후의 전투에도 참전하였다. 그러나 대전 후반 연합군의 공세와 함께 독일의 전반적인 전력 소모로 인해 전투에서의 영향력은 감소했다. 전쟁이 종결되면서 많은 티거 2 전차들이 포로로 잡히거나 파괴되었고, 그 결과 전쟁 후 이 전차의 전투 기록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현재 일부 티거 2 전차는 박물관이나 전시장에서 보존되고 있으며, 그 역사적 가치와 기술적 혁신으로 인해 군사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