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들디(Tweedledum and Tweedledee)는 루이스 캐럴의 작품인 "앨리스의 향유 속 모험"과 "앨리스가 거울을 넘어서"에서 등장하는 두 캐릭터이다. 이들은 형제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인물이다. 트위들디는 보통 더 뚱뚱하고, 트위들디는 상대적으로 더 날씬하다. 그러나 두 캐릭터는 외모뿐만 아니라 성격적으로도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
트위들디와 트위들디는 종종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논쟁하거나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한다. 이들은 서로 비슷한 옷을 입고 있어 외형적으로 매우 유사하지만, 대화나 행동에서 서로의 차이점을 강조한다. 이러한 특징은 친구나 형제 간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긴장감과 유머를 잘 담고 있다. 이들의 대화는 철학적이고 모순적인 요소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그들의 유명한 대화 중 하나는 '비만과 날씬함'의 개념에 대한 논의로, 이들은 자신들의 장단점을 가지고 농담을 한다. 이 대화는 특정한 주제에 대해 결코 결론에 도달하지 않으며, 오히려 이야기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면서 독자들에게 흥미를 유발한다. 이러한 대화 방식은 캐럴의 작품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특징으로, 언어 유희와 위트를 활용해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트위들디와 트위들디는 현대 문화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패러디되곤 하며, 만화, 애니메이션, 그리고 영화 등 여러 매체에서 자주 등장한다. 이들은 조화와 대립, 유사성과 차이를 상징하는 캐릭터로 자리잡고 있으며, 루이스 캐럴의 작품을 통해 문화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들은 단순한 동화 속 캐릭터를 넘어, 사람들 사이의 관계와 소통의 복잡성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