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스터스(Tricksters)는 주로 민속학과 신화에서 등장하는 캐릭터 유형으로, 주로 속임수, 기만, 혼란을 통해 사회 규범을 뒤흔들고, 정의를 재구성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은 종종 영리하고 재치 있는 인물로 묘사되며, 때로는 인간의 나약함을 드러내는 상징적 존재로 작용한다.
트릭스터스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나타나며, 그 예로는 북미 원주민 신화의 코요테, 아프리카의 앙피크라스(Anansi), 인도 몽골 신화의 한 안자르, 그리고 그리스 신화의 헤르메스 등이 있다. 이러한 캐릭터들은 대개 지혜와 기지를 이용해 권력자나 부정한 인물에 대항하며,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상황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한다.
트릭스터의 주요 특징은 모순적인 속성을 지닌다는 점이다. 때로는 유머러스하거나 경박한 면모를 보이지만, 중요할 때는 깊은 지혜와 통찰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이들은 종종 변화를 유도하고, 기존 질서를 해체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질서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트릭스터스의 이야기에는 교육적인 요소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그들의 모험과 속임수는 보통 도덕적 교훈을 전달하며, 문화적 가치관을 반영한다. 이러한 캐릭터들은 사회와 문화를 비판하는 도구로도 사용되며, 권위에 대한 도전의 상징으로 기능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