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폴리 조약(Tripolitania Treaty)은 1805년에 미국과 북아프리카의 트리폴리 공화국(현재의 리비아) 간에 체결된 조약이다. 이 조약은 미국의 해적 공격에 대한 방어와 해양 안전을 목표로 하였다.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까지, 미국 상선들은 바르바리 해적의 공격에 시달리며 큰 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해적들은 유럽 및 미국의 상선들을 공격하고, 선원들을 포로로 잡아 인질로 삼거나 배상금을 요구하였다. 미국 정부는 당시 무역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방법을 모색하였고, 결국 조약을 체결하는 방향으로 이어졌다.
트리폴리 조약은 1805년 6월 4일에 체결되었으며, 이는 미국의 자주성과 해상 무역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중대한 조치로 평가된다. 이 조약에 따라 트리폴리 공화국은 미국 상선의 안전을 보장하고, 미국은 그 대가로 일정 금액의 금전적 보상과 무기, 군사 장비를 제공하기로 하였다. 또한, 조약은 공화국과 미국 간의 외교적 관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조약은 미국이 바르바리 해적과의 갈등에서 벗어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후에도 미국의 해양 안전 및 외교 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후 트리폴리 조약은 미국의 군사력과 외교력을 강화하는 사례로 자주 언급되며, 미국 해군의 역할을 강조하는 역사적 사건으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