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엔트 공의회(Council of Trent)는 1545년부터 1563년까지 이탈리아 트렌트에서 열린 로마 가톨릭 교회의 중요한 공의회이다. 이 공의회는 종교개혁에 반응하여 교회의 교리와 개혁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되었다.
트리엔트 공의회의 주요 목표는 개신교의 주장에 대응하고 교회의 교리를 명확히 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로마 가톨릭 교회의 신앙과 관습을 재정립하고, 신자들의 신앙교육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공의회는 총 세 차례에 걸쳐 개최되었으며, 각 회의에서는 신학적 논의와 교회 운영에 관한 여러 중요한 결의가 채택되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성경과 전통의 권위, 믿음과 행위의 관계, 성체성사 및 기타 성사에 대한 교리가 포함되었다. 특히 '믿음으로만 구원받는가'에 대한 문제를 다루며, 행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공의회에서는 성직자의 윤리적 기준과 교회의 개혁 방안도 논의되었다. 교회의 부패를 개선하고, 교육 수준을 높이기 위해 신학교 설립 및 성직자 교육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결의가 내려졌다.
트리엔트 공의회는 로마 가톨릭 교회의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여겨지며, 이후의 교회 정책과 신학적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공의회의 결의는 오늘날까지도 로마 가톨릭 교회의 교리와 실천의 기초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