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미앙

트리미앙은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제6세대인 칼로스지방에서 처음 등장한 노말 타입 포켓몬이다. 분류는 '푸들포켓몬'이며, 전국도감 번호는 676번이다. 키는 약 1.2m, 몸무게는 28.0kg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전신을 덮고 있는 풍성한 하얀 털이 가장 큰 외형적 특징이다. 야생 상태에서는 털이 정돈되지 않은 덥수룩한 모습이지만, 트리밍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로 변화할 수 있는 독특한 생태를 지니고 있다.

이 포켓몬의 가장 핵심적인 성능은 전용 특성인 '퍼코트'에서 기인한다. 퍼코트는 물리 기술로 받는 데미지를 절반으로 줄여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트리미앙은 수치상의 방어력보다 훨씬 높은 물리 내구력을 발휘한다. 성격은 매우 영리하고 주인의 명령에 충직하며, 과거 칼로스지방에서는 왕을 호위하는 역할을 맡았을 정도로 용맹한 포켓몬으로 전해진다.

트리미앙의 정체성은 '트리밍' 시스템에 있다. 게임 내의 이발소나 미용실에서 털을 깎으면 하트컷, 스타컷, 다이아컷, 데뷔컷, 젠틀컷, 아가씨컷 등 총 9가지의 변종 스타일로 변신할 수 있다. 트리밍된 상태는 일정 기간이 지나거나 포켓몬 박스에 맡기면 다시 원래의 덥수룩한 모습으로 돌아간다. 이러한 다양한 외형 변화는 포켓몬의 수집 요소와 커스터마이징의 재미를 극대화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실전 배틀에서는 높은 물리 내구를 바탕으로 '코튼가드', '전자기파', '맹독'과 같은 보조기를 활용하여 내구형 포켓몬으로 운용된다. 공격력은 중간 수준이지만 '유턴'을 통해 대면 조작을 하거나 '기습'으로 선공을 취하는 전략을 사용하기도 한다. 다만 특수 방어는 물리 방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특수 공격 위주의 포켓몬에게 취약하며, 노말 타입 특성상 방어 상성에서 큰 이점을 가져가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모바일 게임인 포켓몬 GO에서는 전 세계의 특정 지역에서만 획득할 수 있는 스타일이 존재하여 높은 희소가치를 지닌다. 예를 들어 '퀸컷'은 프랑스, '카부키컷'은 일본, '킹덤컷'은 이집트 등 특정 국가나 대륙에서만 트리밍이 가능하도록 설정되어 있다. 이는 실제 푸들이 지역별로 다양한 미용 스타일을 가진 점을 게임 내 시스템으로 반영한 것이며, 유저들 사이에서는 GTS를 통한 교환 시 주요 화폐처럼 통용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