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베스티즘(Transvestism)은 주로 성별 역할을 반전시키려는 경향을 가진 사람들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태어난 성별과는 다른 성별의 의복을 착용하며, 때로는 이러한 행동을 통해 자신의 성 정체성을 탐구하거나 표현한다. 트랜스베스티즘은 성적 취향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나, 반드시 성적 지향성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대신, 트랜스베스티즘 자체는 주로 복장과 관련된 행위로 정의된다.

트랜스베스티즘의 역사는 오래되었으며, 여러 문화권에서 이와 유사한 형태의 성별 표현이 존재해왔다. 예를 들어, 일본의 '온나 가타리'와 같은 전통 예술에서는 남성이 여성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여성 복장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처럼 역사적으로 남성이 여성 복장을 착용하는 행위는 사회적 맥락에서 다양한 의미를 지녔으며, 때로는 권력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현대 사회에서는 트랜스베스티즘이 더 널리 알려지고 이해되는 경향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트랜스베스티즘을 단순한 취미 또는 자기 표현의 한 방식으로 바라보는데, 이는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한, 트랜스베스티즘은 LGBTQ+ 커뮤니티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성별 정체성과 관련된 논의에서 종종 중요한 주제로 다루어진다.

그러나 트랜스베스티즘에 대한 오해도 존재한다. 일부 사람들은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사회적 통념과 맞지 않는 행위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러한 편견은 트랜스베스티즘을 하는 개인들에게 심리적 고통을 초래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자신을 숨기거나 사회적 참여를 회피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트랜스베스티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수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