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계(鬪鷄)는 두 마리의 수탉이 서로 싸우는 경기를 의미하며, 주로 문화적 전통이나 스포츠의 일환으로 이루어진다. 이 경기는 일반적으로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되며, 두 수탉은 사전에 훈련받거나 교배된 특수한 품종일 때가 많다. 투계는 여러 나라에서 다양하게 존재하며, 각각의 지역적 특성과 규칙이 있다.
투계의 역사는 오래되었으며,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에도 비슷한 형태의 경기들이 존재했다. 아시아, 특히 동남아시아와 일본, 한국 등에서는 전통적인 문화로 자리잡고 있으며, 각국의 관련 법률에 따라 합법적이거나 금지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닭싸움' 또는 '투계'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정한 날이나 명절에 이를 기념하기도 한다.
투계에 참가하는 수탉은 성격, 체격, 힘 등이 고려되어 선택되며, 일반적으로 조류의 성격적 요소가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경기는 보통 수탉이 서로 부리로 공격하거나 발로 찬다. 경기의 결과는 한 쪽 수탉이 항복하거나 더 이상 싸울 수 없게 되는 경우에 결정된다. 이 과정에서 수탉의 흥미로운 행동이나 특이한 기술들이 관찰되기도 한다.
투계를 둘러싼 논란도 존재하는데, 동물의 권리와 복지 문제와 관련하여 비판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일부 국가는 투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에서는 규칙을 정해 합법적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논란은 투계의 문화적 가치와 동물 보호에 대한 인식 사이에서 상충하는 부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