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주체국민회의(統一主体國民會議)는 1972년 10월 25일에 북한에서 결성된 정치적 기구로, 북한의 정치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조직이다. 이 회의는 북한의 주체사상을 기반으로 하여, 남북 통일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정치적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통일주체국민회의는 북한 정부의 공식적인 통일 정책을 반영하고, 이를 지지하는 국민적 의사를 집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회의의 구성원은 각 기구와 사회단체에서 추천된 대표들로 이루어지며, 북한의 최고 지도자인 김일성이 직접 주재하는 경우가 많았다. 회의는 초대와 이후 여러 차례 열렸으며, 각 회의에서는 북한의 통일 비전과 정책, 그리고 통일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었다. 또한, 이 회의에서는 '조국통일 3대 원칙'(자주, 평화, 민족대단결)과 같은 북한의 공식적인 통일 원칙이 제시되기도 했다.
통일주체국민회의는 1980년대 중반 이후로 실질적인 기능이 축소되었고, 북한의 정치 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그 영향력이 감소하였다. 그러나 이 회의는 북한이 통일 문제를 다루는 공식적인 체계 중 하나로 여전히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