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속의 뇌(Brain in a vat)는 철학적 사고 실험으로, 현실과 인식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다. 이 개념은 지각, 지식, 그리고 실제 존재에 대한 회의론을 탐구하는 데 사용된다. 통 속의 뇌 사고 실험은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전제를 가진다.

인간의 뇌가 통 속에 보관되고, 뇌와 외부 세계는 전선이나 다른 장치로 연결되어 있다고 가정한다. 이 장치들은 뇌에 감각 정보를 전달하여, 뇌가 자신이 실제로 존재하는 세계에서 경험하는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 이 경우 뇌는 자신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되지만, 사실은 진짜 세계의 감각적 경험이 아닌 인공적인 신호에 의해 반응하고 있다.

이 사고 실험은 데카르트의 악마와 유사한 방식으로,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이 인식하는 세계가 실제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또한 통 속의 뇌 개념은 가상 현실, 인공지능 및 인식론적 문제와 관련된 현대 철학의 여러 주제와 연결된다.

결국 통 속의 뇌는 인간의 인식과 존재에 대한 제한된 이해를 드러내며,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가 실제인지 혹은 조작된 것인지에 대한 깊은 숙고를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