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키사카 쿠로마루

토키사카 쿠로마루는 아카마츠 켄의 만화 작품인 《UQ HOLDER!》에 등장하는 핵심 인물이다. 주인공 코노에 토우타가 여행길에서 처음으로 만난 동료이자, 불사신들의 조직인 'UQ 홀더'의 일련번호 11번 요원이다. 일본 교토의 불사신 사냥꾼 가문인 토키사카 일족 출신이며, 작중에서 토우타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이야기의 중심축을 담당한다.

쿠로마루의 가장 독특한 설정은 성별이 결정되지 않은 중성 상태라는 점이다. 토키사카 일족은 태어날 때 성별이 정해지지 않으며, 16세가 되어 성인식을 치를 무렵 본인의 의지에 따라 남성 또는 여성을 선택하게 되는 특이한 체질을 가지고 있다. 초기에는 남성으로서 살아가기를 희망하며 토우타와 '남자의 우정'을 나누려 노력하지만, 토우타에 대한 애정이 깊어짐에 따라 신체적으로 여성화가 진행되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전투 능력 면에서는 교토 신명류 검술을 구사하는 달인이다. 가문의 비기인 '참암검'을 비롯하여 강력한 검술 실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불사신으로서의 재생 능력을 전투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신체가 절단되거나 파괴되어도 즉시 재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으나, 이는 일족의 체질과 관련된 특수한 불사성으로 묘사된다. 주무기는 일본도이며, 정교하고 빠른 공격을 주력으로 삼는다.

본래 쿠로마루는 불사신인 토우타를 암살하라는 가문의 명을 받고 파견된 자객이었다. 그러나 토우타의 올곧은 성품과 진심 어린 태도에 감화되어 암살 임무를 포기하고 그와 동행하는 길을 선택한다. 이후 유키히메가 운영하는 UQ 홀더의 입단 시험을 통과하여 정식 멤버가 되었으며, 고지식하고 성실한 성격을 바탕으로 팀 내에서 상식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쿠로마루는 자신의 출신 가문인 토키사카 일족과의 갈등을 해결하고, 토우타를 향한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며 내면적인 성장을 이룬다. 중성적인 외모와 복잡한 내면 심리 묘사는 작품 내에서 쿠로마루라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며, 독자들에게 단순한 조력자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