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플(ТОПЛ, Test of Proficiency in Russian as a Foreign Language)은 러시아어를 외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언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다. 이 시험은 러시아어를 배우는 학생과 전문가들에게 그들의 언어 수준을 인증해 주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 토르플은 2000년대 초에 개발되었으며, 러시아 국립언어대학교(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университет)와 러시아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시행되고 있다.
토르플 시험은 6개의 수준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낮은 수준인 А1에서부터 시작하여, 가장 높은 수준인 C2까지 있다. 각 수준은 다양한 언어 기능을 평가하며, 시험 응시자는 자신의 실력에 맞는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다. 시험은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 네 가지 영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영역에서 균형 잡힌 능력을 평가받는다.
토르플의 주요 목적은 응시자가 러시아어를 얼마나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러시아어를 배우는 개인이나 기관은 자신의 언어 능력을 공식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 또한, 일부 대학에서는 토르플 점수를 입학 요건으로 사용하기도 하며, 취업 시에도 유용한 자격증으로 여겨진다.
시험 준비를 위한 자료와 과정도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다. 교재, 온라인 강의, 스터디 그룹 등을 통해 학생들은 토르플에 대비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문화와 언어에 대한 이해도 함께 깊어질 수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형식의 토르플 시험도 시행되고 있어, 응시자들은 보다 편리하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