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코니글리아로(Tony Conigliaro)는 미국의 전직 프로 야구 선수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MLB)에서 주로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활약한 외야수이다. 1945년 1월 7일, 매사추세츠주 리버모어에서 태어난 그는 1963년에 MLB에 데뷔하였고, 그의 뛰어난 타격 능력으로 빠르게 주목을 받았다. 코니글리아로는 특히 강력한 타격과 홈런 능력으로 유명했으며, 1964년에는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신인 선수에게 주는 상인 루키 오브 더 이어(Rookie of the Year)를 수상했다.
코니글리아로의 경력은 초기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는 1963년부터 1967년까지 레드삭스에서 활약하며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되었고, 1965년에는 3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재능과 출중한 능력 덕분에 그 시기의 레드삭스는 코니글리아로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게 되었고, 팬들에게는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코니글리아로의 경력은 1967년에 치명적인 부상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게 된다. 1967년 8월, 그는 야구 경기 중 눈 부위에 공을 맞아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인해 그의 경력은 크게 흔들렸고, 이후 복귀를 시도했지만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 사고는 그를 야구계에서 잊혀지게 만들지 않도록 했고, 1971년에는 은퇴를 결정하게 된다.
코니글리아로는 선수로서의 경력 이후에도 야구와 관련된 여러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감독이나 코치로 활동하기보다는 방송 해설자와 작가로서의 길을 걸으며 자신의 경험을 독자들과 나누었다. 그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부상 후의 삶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그는 야구계에서 부상 예방과 선수 안전에 관한 목소리를 높인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코니글리아로는 1990년대에는 2차례 심장 이식을 받는 등 여러 건강 문제를 겪었지만,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그는 더욱 힘찬 삶을 이어갔다.